미국 스리콤이 SAN(Storage Area Network)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5개월 만에 이를 백지화한다고 「C넷」 등 외신이 보도했다.
스리콤은 핵심사업인 네트워킹분야에 주력하기 위해 SAN사업 참여를 포기한다고 밝히고 이 사실을 협력업체들에 통보했다.
스리콤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재정사정의 악화로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가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스리콤의 브루스 클래플린 사장은 『스리콤은 어렵지만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며 『더 많은 자금이 투자되고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 전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말해 재정난에 따라 서둘러 사업전략을 수정했음을 짐작케 했다.
스리콤은 SAN시장이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아래 지난해 11월초 SAN시장 참여를 공식 발표하고 데이터 제너럴·레거토 시스템스·MTI 등 스토리지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는 등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