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와 아메리카 온라인(AOL)이 기업고객들의 비즈니스 및 전자상거래 솔루션사업을 담당할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W)사업본부를 신설했다고 「인포메이션위크」 등이 보도했다.
선과 지난해 AOL에 합병된 넷스케이프 직원 수백명으로 구성되는 새로운 사업부는 양사 관련기술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SW 개발 및 공급을 담당하게 되며 역시 양사 영업력을 통합, 공동마케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두 업체는 선의 임원이었던 마크 톨리버를 엔터프라이즈 SW사업부의 사장 겸 총괄 매니저로, 넷스케이프의 베리 애리코 전 최고관리책임자(COO)를 수석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이와 관련, 선은 애플리케이션 및 디렉터리 서버 등 기반기술 개발을 담당했던 넷스케이프의 전문가들이 대거 새 사업부로 옮겼다며 앞으로 기업고객들의 비즈니스에 유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이들이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엔터프라이즈 SW사업부 신설은 선이 지난해 11월 AOL의 넷스케이프 인수작업에 참여하면서 이들과 엔터프라이즈 SW 및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제휴한 것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행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선은 사업부 신설을 계기로 전자상거래 시대에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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