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2000년(Y2K) 문제에 대한 해결 진척도에서 국가간, 산업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시장조사회사인 가트너그룹이 최근 밝혔다.
미 「PC위크」에 따르면 가트너그룹은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지난해 Y2K 해결에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해 국가간 격차가 벌어졌다며 특히 커다란 위험에 처해 있는 나라로 러시아·아프가니스탄과 일부 남미 및 아프리카 국가를 꼽았다.
산업면에선 운송·의료·농업·중소 유통업 등에서 Y2K 해결 진척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난 반면 멕시코와 홍콩 은행들, 일본과 프랑스의 대기업 등은 상당한 진척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들의 정보기술(IT) 예산에서 Y2K 해결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97년 5%에서 지난해 15∼30%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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