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네트워크업체 스리콤이 홈네트워킹 사업에서 전략 제휴한다.
미 「C넷」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MS의 운용체계(OS) 기술과 스리콤의 모뎀 및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기술에 기반한 홈네트워킹 제품을 공동 개발, 이를 합작 브랜드 방식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오는 2·4분기 중으로 가정내의 PC·주변기기·애플리케이션 등을 연결하는 홈네트워킹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올해말에는 무선데이터 전송기능을 갖춘 홈네트워킹 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또 내년 중으로 가정내 가전기기 등을 연결해 활용할 수 있는 홈네트워킹 제품과 전력선을 통해서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홈네트워킹 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2·4분기에 선보일 양사 홈네트워킹 제품의 기본 사양은 10Mbps의 데이터전송기능과 일반 소비자들의 손쉬운 설치를 위해 유니버설시리얼버스(USB)기능 등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가품은 스리콤의 이더넷칩세트를 장착, 이더넷 환경 및 데이터전송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앞으로 두 회사는 기능이 다른 여러종의 홈네트워킹 제품을 출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홈네트워킹 표준화단체인 홈PNA의 표준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인휴대단말기(PDA)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회사의 이번 제휴는 오는 2002년 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홈네트워킹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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