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300억 가까운 매출을 올려 업계 순위 1, 2위를 다퉜던 모 전광판업체가 최근 부도가 나자 전광판업계가 모두 쉬쉬하는 분위기.
지난해 또 다른 전광판업체인 R사가 최종 부도날 당시만 해도 치열한 국내 경쟁구도를 완화시켜줄 호재로 이를 반기는(?) 분위기가 강했으나 이미 정리될대로 정리된 상태에서 더 이상의 업체부도는 국내 전광판산업을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는 판단 때문.
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R사의 부도로 국내 전광판업체의 해외신인도가 밑바닥까지 떨어져 결국 수출에 큰 지장을 초래했다』며 『이번 사건이 해외 경쟁업체들의 귀에 들어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비통해 하는 모습.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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