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들어 지난 1, 2월 2개월 동안 국내 자동차 3사 가운데 미국 수출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등 미주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선적을 기준으로 한 올해 1, 2월 기간중 국내 완성차 3사 대미 수출은 기아자동차가 2만2177대로 수위를 지켰으며 현대자동차는 1만7312대, 대우자동차는 불과 5대로 극히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대우의 실적이 저조한 것은 북미시장보다 유럽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대미 수출 호조에 힘입어 기아자동차는 지난 97년 7월 부도유예이후 만 1년8개월 만에 업계 2위 자리를 탈환했다. 기아는 대미 수출이 이처럼 호조를 띰에 따라 올해 수출목표 50만대 가운데 27%인 13만5000대를 미국에 팔기로 했다. 이는 지난 한해동안 미국 전체 수출물량에 비해 63%가 늘어난 것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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