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오디오의 주력 자리를 놓고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오디오」와 경합하게 될 「슈퍼오디오CD(SACD)」의 최종 규격이 나왔다.
「전파신문」 등에 따르면 SACD 공동개발업체인 일본 소니와 네덜란드 필립스는 SACD의 최종 규격에 해당하는 1.0판(스카렛북)을 최근 제정하고, 이달 중 사양서를 규격 지지업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중순 DVD오디오의 최종 규격 공개에 이어 SACD의 최종 규격도 제정됨으로써 차세대 오디오 주도권 다툼은 이제 제품으로 우열을 가리는 시장경쟁 단계로 들어서게 됐다.
이번에 발표된 SACD는 6개 채널의 디지털 서라운드 사운드를 실현하는 고음질의 디지털디스크로 현행 CD와 호환 가능한 점이 최대 특징이다. 이 때문에 CD 지지 업체에 대해서는 사양서(약 5000달러) 이외에는 로열티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
또 「다이렉트 스트림 디지털(DSD)」신호 처리로 음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워터마크」라는 복제방지 기술을 디스크 표면에 채택해 저작권 보호를 강화했다.
기록용량은 CD의 4배로 7배나 되는 DVD오디오에는 뒤진다.
SACD 하드웨어에서는 이미 소니와 필립스 이외에 샤프·아이와·온쿄·크렐·어큐페이스·야마하·나카미치·티악·켄우드 등이 시험 제품의 개발을 마쳤다.
이 가운데 소니는 우선 올 봄 일본 시장에 SACD 제품을 투입하고, 올해말까지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필립스 등 다른 업체들도 올해 안에 제품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SACD 소프트웨어에서는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레코드사나 스튜디오 관련업체 등 15개사가 규격 채택을 결정하고 현재 제품화를 추진중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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