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도시바·마쓰시타전기산업 등 일본 가전업체들이 동남아시아지역의 AV기기 개발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동남아지역을 통화위기 후에도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핵심지역으로 보고 개발 부문을 보완해 이 지역의 수요회복에 대비할 계획이다.
샤프는 AV기기 개발 및 아시아지역 부품 조달과 공급을 담당하는 샤프일렉트로닉스말레이시아(SEM)의 현지 고용 설계기술자를 현재의 1백10명에서 2백명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일본에서 전담해온 기능 선정 등의 기획업무를 동남아 현지의 개발 부문으로 이관함으로써 앞으로는 현지 실정에 맞는 제품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도시바는 지난해 9월 디지털TV 등을 개발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개설한 연구소의 엔지니어를 현재의 60명 수준에서 오는 2003년에는 2백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 TV를 생산하고 있는 도시바는 앞으로 AV기기의 기능이 복잡해질 것에 대비해 현지 기술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쓰시타도 최근 콤팩트디스크(CD)플레이어의 핵심부품인 광픽업을 생산하고 있는 싱가포르마쓰시타오디오에 지금까지 일본에서 전담해온 상품기획 부문을 이관하는 등 동남아 시장에 비중을 두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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