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PC업체인 FIC가 일본시장을 겨냥해 상표 없는(화이트 박스) PC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FIC의 일본판매법인인 FIC판매는 2일부터 상표를 부착하지 않은 PC를 PC판매점과 중소 시스템인티그레이터(SI)업체들에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FIC판매가 시판을 시작한 제품의 명칭은 「CTO화이트박스300」으로 가로 세로 겸용 데스크톱 본체에 마이크로ATX형 주기판을 탑재했다. 키보드와 마우스 등을 포함한 세트가격을 3만5천8백엔으로 설정, 1차 고객인 PC판매점 등이 마이크로프로세서와 하드디스크 등을 조합해 총 제품단가를 10만엔 정도에 맞출 수 있도록 했다.
CTO화이트박스300은 특히 고장을 알리는 소형모니터를 주기판에 탑재해 경험이 없는 사용자들도 간단하게 보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화이트박스 사업의 최대 문제인 AS요청 발생소지를 최소화했다.
FIC판매는 또 포장박스와 매뉴얼 등에 FIC라는 문자를 전혀 집어넣지 않음으로써 CTO화이트박스300을 구입하는 PC판매점 및 SI업체 등의 고객들이 자신의 상표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화이트박스 PC사업은 현재 미국시장에서는 적잖은 수요를 확보하고 있으나 일본시장의 경우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FIC판매는 최근 수년간의 일본 PC시장 교체수요 급증을 감안할 때 올해가 화이트박스시장 진출의 적기라고 판단해 사업을 시작했는데 현재 FIC판매 이외에도 소프트뱅크가 인그램마이크로와 제휴해 이 시장 진출을 위한 체제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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