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 월드> Only You 018 페스티벌

 「평생 동안 이동전화 요금 무료!」

 요즘같이 어려운 시국에 정말 눈이 번쩍 뜨이는 광고문구다.

 원샷018이 전개하고 있는 「Only You 018 페스티벌」은 통화요금 전액이 무료는 아니지만 자주 거는 하나의 전화번호에 대해서는 평생동안 무료로 해준다는 새로운 이벤트. 행사기간에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이 자주 거는 전화번호 하나를 등록하면 하루 5분 통화할 경우 추가되는 18분은 평생동안 무료통화 혜택을 부여한다는 내용이다.

 매일 18분이면 한달에 5백40분, 1년이면 무려 6천5백70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돈으로 환산하면 1년에 70만원을 그냥 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부 업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1백분·2백분 무료통화 개념과 전혀 다른 차원의 혜택이다.

 원샷018의 「Only You 018 페스티벌」이 호응을 얻는 것은 실제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데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광고가 뒷받침되면서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광고의 기획·제작을 맡았던 웰콤은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과감히 신인모델을 기용한 데 이어 광고전략 역시 차별화를 시도했다. 빅모델이 아니면서도 호감도와 연기력이 뛰어난 특별한 캐릭터를 통해 타 광고와 색다르게 만든다는 게 이번 광고전략의 핵심이다.

 수 차례의 회의를 거듭한 끝에 최종 발탁된 모델은 탤런트 차태현과 김정은. TV드라마 「해바라기」에서 환상의 콤비연기로 주연보다 높은 인기를 얻었던 이들의 찰떡호흡은 CF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특유의 백치같은 어조로 평생의 사랑을 애원하는 김정은. 이어서 매일 18분씩 평생동안 사랑을 속삭이겠노라고 담담하게 약속하는 차태현. 감격에 겨운 김정은이 슬며시 입술을 내미는데 그런 그녀에게 돌아오는 건 차태현의 감미로운 입술이 아니라 018 PCS폰.

 차태현의 약속은 원샷018로 매일 18분씩 평생토록 전화를 해주겠다는 것. 드라마의 캐릭터를 잘 살린 아이디어로 코믹하게 그려 소비자의 기억 속에 전달해야 할 메시지를 쏙쏙 담고 있다.

 이동전화서비스 업체들이 가입자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원샷018은 이 광고진행 이후 가입자가 종전보다 2백% 이상 늘었다고 한다. 이러한 실적은 실제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과 함께 광고 및 모델의 3박자가 맞아떨어져 가능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평이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