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사가 지원하고 있는 「배틀넷 서비스(http://www.battle.net)」의 최대 수요처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리자드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한국인 배틀넷 이용자가 2천%나 증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배틀넷 시장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배틀넷 이용자의 약 40%가 한국 게이머라는 분석이다.
배틀넷은 지난 97년 초 블리자드가 「디아블로」라는 전략시뮬레이션 PC게임을 여러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도록(멀티플레이어) 지원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시작한 인터넷상의 전용서비스로 작년 「스타크래프트」 출시 이후 전세계적으로 이용자가 8백%나 급증, 현재 정기적인 이용자수가 2백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이에 따라 블리자드는 올 초 데이콤과 협력계약을 체결, 데이콤에 최대 1만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전용서버와 부속장비 일체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이달 초부터 데이콤의 인터넷 서비스망인 보라넷을 통해 배틀넷에 곧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블리자드의 배틀넷서버 설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싱가포르와 호주에 이어 세번째로 접속량이 많은 주요 거점에 마스터서버와 연계되는 지역서버를 설치해 과잉 접속에 따른 로드를 분산시키 위한 것이다.
데이콤 사업기획팀의 한 관계자는 『국내 게이머들이 미국 블리자드사의 서버에 연결할 때보다 최소한 7배 이상 빠른 속도로 배틀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게임방에 대한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세계에 배틀넷서버를 무상으로 설치하고 있는 블리자드사의 궁극적인 전략은 배틀넷 접속자를 자사가 개발하는 게임의 수요자로 고정시키기 위한 것이며 데이콤이 블리자드와 협력한 것은 강력한 인터넷 서비스 백본을 게임서비스사업과 접목시키기 위한 정지작업 차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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