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다이아몬드 "리오 PMP300"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사의 「리오 PMP300 휴대형 MP3 플레이어」가 국내에 상륙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출시된 이래 현재까지 10만대 이상이 팔린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과 저장 용량이다.

 디자인면에서는 손바닥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자그마한 크기와 70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 여기에 직관적으로 배치된 깔끔한 모양의 기능 버튼은 신세대에게 호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마치 초인종을 누르듯 버튼의 가운데를 누르는 것으로 전원 버튼을 배치한 점도 독특하다.

 버튼 몇 개만으로 쉽게 선곡할 수 있고 여기에 옵션인 리모컨을 구입하면 일반 휴대형 카세트 리코더와 동일하게 원격으로 기기 제어가 가능하다.

 저장 용량면에서도 추가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탑재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리오는 기본으로 32MB나 48MB의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해 판매되며 32MB형의 경우 64Kbps로 인코딩할 경우 최대 66분까지 MP3 파일을 녹음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16MB, 32MB의 메모리 카드를 설치할 수 있는 슬롯을 제공한다. 따라서 최대 80MB의 플래시 메모리를 갖출 수 있는 셈이다.

 80MB의 용량이면 깨끗한 스테레오 음질인 1백28Kbps로 인코딩한 파일도 1시간 이상 들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음질면에서도 64Kbps 인코딩 파일은 다소 귀에 거슬리는 느낌이 있었지만 1백28Kbps로 인코딩한 파일은 고급 사운드 카드를 통해 출력되는 사운드처럼 헤드폰만으로도 깨끗한 음질을 들을 수 있다.

 기능면에서도 원하는 구간을 연속적으로 반복 재생할 수 있는 기능버튼이나 재즈·클래식 등 원하는 박자의 음을 표시해주는 이퀄라이저 기능 버튼, 음악을 찾기 위해 각 곡의 처음 10초간을 들려주는 인트로(Intro)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번들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MP3 관리 전용 소프트웨어인 「뮤직 매치 주크 박스」를 이용하면 음악 CD에 담긴 곡을 실시간으로 MP3 파일로 전환해 리오로 전송할 수 있다.

 이밖에도 1백여곡의 MP3 파일이 담긴 CD도 제공하며, 인터넷 사이트(http://www.rioport.com)와 연결해 새로운 곡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가격면에서는 아직 대중적이지는 못하다. 최대 용량인 80MB를 구매할 경우 소비자가로 53만원, 기본인 32MB 용량의 제품이라 해도 32만원이어서 소비자가 선뜻 구매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전원부분도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적된다. AA 사이즈 배터리 1개를 전원으로 사용하는데 제품 사양에서는 12시간 연속 재생으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8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충전지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사용시간이 너무 짧다는 느낌이다.

 앞으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충전지를 탑재한 제품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 미디테크 (02)3271-7300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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