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감상> 컴배트 플라이트

 무스탕·선더볼트·매서 슈미트·스피트 파이터….

 모두 2차대전 때 맹위를 떨쳤던 전투기들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내놓은 「컴배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이 역사적인 전투기들을 몰고 2차대전의 격전장으로 출격하는 아슬아슬한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작품은 비행학교에서 파일럿들의 모의 연습용으로 사용할 만큼 스릴 넘치는 비행 시뮬레이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Flight Simulator)」의 최신판이다. 인기 시리즈의 기본 골격에다 치열했던 2차대전 상황을 접목시켜 새로운 스타일의 비행 시뮬레이션을 만들었다. 「연습은 끝났다. 이젠 실전이다」라는 홍보 문구에 어울리게 더욱 짜릿하고 실감나는 공중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게임이 시작되면 8대의 전투기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역사의 현장으로 날아갈 수 있다. 런던부터 파리를 거쳐 베를린까지, 포화가 자욱한 유럽의 도시와 하늘이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처리돼 게이머들을 바싹 긴장하게 만든다. 수많은 항공기와 공항, 지형에 대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는 점에서 비행 관련 백과사전을 탐독하는 듯한 재미도 준다.

 「컴배트 플라이트 시뮬레이션」은 3D 가속기가 장착된 펜티엄 MMX 1백33㎒ 이상의 CPU와 윈도95/98 운용체계, 그리고 16MB 메모리와 1백50MB의 하드디스크 여유 공간이 필요하다. 조이스틱이 있다면 전투비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판매처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략 7만9천원선. 문의 테크비즈니스랜드 (02)599-0807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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