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NEC·소니·히타치·파이어니어 등 미국 및 일본의 5개 업체가 디지털복제 금지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앞으로 디지털 콘텐츠 불법복제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5개사는 지난해 6월 IBM과 NEC가 합의한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등 디지털 콘텐츠 불법복제 금지기술을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은 콘텐츠 저작권 정보 및 불법 재생 방지 기능을 내장해 불법 복제한 디지털제품은 원천적으로 재생할 수 없게끔 하는 기술이다. 또한 이 기술은 원본의 출처를 밝히거나 복제한 불법제품의 역추적에도 활용된다.
이들 5개 업체는 이같은 기술의 첫번째 타깃이 DVD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디지털방송, 위성방송, 케이블TV, 인터넷 등으로 이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DVD콘텐츠는 불법 복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DVD업체는 이의 불법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CSS(Contents Scramble System)」 등의 기술을 탑재하거나 DVD롬 장치로부터 타 장치에 데이터전송을 제한하는 방식의 기술을 탑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복제방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미디어업체 및 콘텐츠 업체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어 업계 표준의 디지털 복제 금지 기술에 관한 요구가 높았다.
한편 5개사의 이번 발표는 이달초 IBM이 인터넷상에서 불법음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EMI·소니뮤직 등 5개의 미디어 업체들과 디지털 음반에 관한 복제금지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한 후 나온 것으로 앞으로 디지털 음반·영상 등의 불법 복제에 대해 관련 업체들이 강력히 대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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