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카드 전자화폐 첫 적용사례 등장

 군에서 IC카드를 신분증과 일반매장 등의 대금결제용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IC카드 전문업체인 SST(대표 안민영)는 지난해말 비접촉식(RF) IC카드시스템을 이용한 전자화폐시스템을 공군교육사령부에 구축하고 최근 성공적인 정착단계에 이르렀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특정 구역내에 국한됨에도 불구하고 IC카드 전자화폐가 보편적인 지불수단으로 자리잡아가는 최초의 사례여서 주목된다.

 현재 공군교육사령부에는 총 5천장의 RF IC 전자화폐가 발행돼 지역내 상주하는 군인·민간인·교육생들이 매점·서점·이발소·세탁소·식당 등에서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공군교육사령부는 RF IC 전자화폐시스템의 도입으로 소액 대금지불을 위해 일일이 현금을 소지해야 하던 번거로움을 해소하게 된 것은 물론 군내에서 현금유통에 따른 각종 비리의 소지를 없애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현재 공군교육사령부 전자화폐시스템의 거래 건수는 한달에 7만건, 액수로는 20억∼30억원 규모에 달하고 있다.

 SST는 올해안에 공군교육사령부내에 RF IC 전자화폐시스템을 콤비카드로 전환하고 완벽한 정산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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