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수출물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PC용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 생산업체들이 최근 들어 수출가격이 크게 떨어져 해외시장 진출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를 비롯한 일산일렉콤·성일정밀산업·코아슨 등 PC용 SMPS 생산업체들은 최근 환율하락과 대만 및 중국 업체와의 치열한 가격경쟁, 해외 바이어들의 가격인하 요구 등으로 PC용 SMPS의 수출가격이 작년말에 비해 품목별로 15∼20% 떨어짐에 따라 채산성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 업체들은 PC용 SMPS의 수출가격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노력을 강화해 수출단가를 맞추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마진폭이 크지 않은 제품의 특성상 자체적인 가치공학(VE) 및 가치통합(VI) 운동만으로는 채산성을 확보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실정이다.
더구나 최근 들어 판로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PC용 SMPS 전문업체들은 중장기적으로 해외 거래처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을 줄일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수출가격 하락에 따른 채산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데 부심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판로확대를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수출물량 확대가 불가피해 수출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비중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가격하락에 따른 채산성을 확보하기 위해 「원가 1원과의 전쟁」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걸고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켐트로닉스, 반도체 유리기판·웨이퍼 재생 시동…“인수한 제이쓰리와 시너지 창출”
-
2
'대세는 슬림' 삼성, 폴드7도 얇게 만든다
-
3
“美 트럼프 행정부, TSMC에 '인텔과 협업' 압박”
-
4
온순한 혹등고래가 사람을 통째로 삼킨 사연 [숏폼]
-
5
트럼프, 경기장에서 야유받은 스위프트에 '뒤끝'
-
6
"불쾌하거나 불편하거나"...日 동물원, 남자 혼자 입장 금지한 까닭
-
7
트럼프 취임 후 첫 한미 장관급 회담..韓은 관세·美는 조선·에너지 협력 요청
-
8
삼성·SK 하이닉스 '모바일 HBM' 패키징 격돌
-
9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요람…바이오판 '반도체 아카데미' 문 연다
-
10
“시조새보다 2000만년 빨라”… 中서 쥐라기시대 화석 발견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