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주요 비디오업체들과 중견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이 연합해 추진하고 있는 일산·분당지역 비디오수익금분배제(RSS) 시범사업이 12일부터 본격 개시된다.
월트디즈니 계열 RSS전문업체인 수퍼콤코리아(대표 김경호)는 지난 1월 사업설명회를 통해 모집한 일산·분당지역 50여 비디오대여점을 대상으로 12일부터 RSS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50여 비디오대여점과의 협약과 전산화작업을 추진해 왔으며 프로테이프 공급회사와도 제품수급을 위한 준비작업을 마쳤다.
이번에 RSS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비디오대여점은 일산지역 30여점과 분당지역 25개점 등 총 50여점이며 계약조건은 공급사와 비디오대여점이 각각 수익금의 50%를 반분하고 비디오대여점이 3개월이 지난 후 해당 비디오의 구매를 원할 경우 2천원 내외에서 재공급하는 방식이다. 또한 대여판매시장에 공급하는 제품과의 구별을 위해 비디오 하우징과 재킷 등을 RSS용으로 새로 제작했으며 불법복제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 첫 공급되는 작품은 브에나비스타의 2월작 「스네이크 아이즈」로 첫 공급물량은 일산 2백개, 분당 9백개 등 총 1천여개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분당지역 RSS시범사업에는 브에나비스타·컬럼비아트라이스타·20세기폭스 등 3개 외국비디오업체와 우일영상·세음미디어·스타맥스 등 국내업체 3사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수퍼콤코리아는 일산·분당지역 비디오대여점들이 추가가입을 원하고 있어 이달 25일까지 가맹점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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