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PC게임방업체들이 게임위주의 영업형태에서 벗어나 영상통신을 이용한 부가수익사업에 나서 영역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매직네트·슬기방 등 서울시내 대형PC게임방 프랜차이즈는 이달부터 산하 가맹점에 설치된 전용선을 이용해 영상통신 부가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PC게임방의 새로운 특수가 예상되고 있다.
매직네트(대표 이강민)는 이번주부터 전국 50여 PC게임방 가맹점을 연결하는 온라인 결혼정보시스템 「듀엣클럽」의 운영에 들어갔다. 이 온라인 결혼정보시스템은 정식절차를 거쳐 등록된 회원들을 영상회의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달 안으로 PC카메라 등 동영상 전송에 필요한 각종 장비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슬기방(대표 한성문)은 오는 4월까지 설립될 전국 80여 PC게임방 가맹점에 PC카메라와 영상회의전용 소프트웨어를 기본사양으로 설치하고 각종 부가서비스사업을 시작한다. 슬기방은 영상회의시스템을 이용해 단순히 영상대화방만 제공하는 영업방식을 피하고, 유학정보를 원하는 학생과 해외 유명대학의 교무담당자를 동영상으로 연결해주는 사이버 유학센터 등 다양한 콘텐츠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직네트의 이강민 사장은 『PC게임방사업이 수익성을 계속 유지하려면 게임위주의 영업형태에서 벗어나 영상회의시스템을 이용한 부가서비스사업에 눈을 돌려야 한다』면서 『올해 하반기경에는 영상회의시스템이 PC게임방업계의 기본사양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PC게임방업계는 그동안 영상회의시스템 도입을 막아왔던 낮은 전송속도문제가 올해 상반기 중 각종 고속인터넷서비스의 상용화로 인해 대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루넷의 케이블모뎀서비스를 사용중인 슬기방 PC게임방의 경우 1백60×1백20 QCIF화면에서 초당 15프레임 이상의 전송속도를 보여 상당한 화질수준을 유지해 당장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PC게임방업계의 영상회의솔루션 도입이 현실화되면서 LG전자·코콤·컴웨어 등 PC카메라 관련업체들도 PC게임방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LG전자의 한 PC카메라 영업담당자는 『PC게임방을 통한 영상회의시스템 사용이 보편화될 경우 국내 PC카메라 시장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몰고올 것』이라면서 『PC게임방의 신규 PC카메라 수요를 두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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