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일반판매용 비디오시장(셀스루) 확대를 위한 판권 아웃소싱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일영상·성일미디어·브에나비스타·KBS영상사업단 등 판매용 비디오 전문업체들은 아웃소싱으로 상품을 다양화하기 위해 관련업체와의 판매제휴 등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일영상(대표 김인식)은 올해 자사브랜드로 공급하는 판매용 비디오의 40∼50%를 아웃소싱을 통해 공급키로 하고 관련 독립프로덕션 등과 잇따라 접촉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아웃소싱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소프트웨어 제작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일정 제작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성일미디어(대표 김태양)는 교육용 타이틀 개발을 위해 관계 방송프로덕션 등과 전략적 제휴를 모색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10여편 가량을 자사브랜드로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위해 방송프로덕션과 4∼5편 정도를 공동 제작하고 유럽 등 외국협력사를 통해 7∼8편 정도의 판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브에나비스타(대표 임혜숙)는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교육용 타이틀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협력회사와의 공동수주 및 판매를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국내 4∼5개 업체와 협의중이며 올해 10여편의 만화비디오외 4∼5편의 교육용 비디오를 공급할 계획이다.
KBS영상사업단(대표 이상덕)은 자사프로그램 이외에 외부에서 4∼5편 정도의 프로그램을 확보, 상품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아웃소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일단 국내 제작사들과의 협력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스루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시장선점을 위해서는 상품 구색을 다양하게 갖추는 게 필요한 데다 협력사업을 통해 아웃소싱을 할 경우 판권 구득난 해소와 함께 판권구매에 따른 자금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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