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중개상을 통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직접 고객에게 자동차를 판매한다.
지난해 9월 미국시장에 진출한 대우자동차는 완성차업체로는 처음으로 딜러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직접 판매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는 자동차업체 딜러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지만, 자동차업체가 직접 인터넷 판매에 나서기는 미국현지 및 외국업체를 통틀어 대우자동차가 처음이다.
대우자동차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올해 중반까지 완전한 인터넷 거래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며, 이번 인터넷 판매를 통해 유통비용을 줄여 경쟁사보다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는 또 캘리포니아주가 이미 대우측에 직접판매를 허용함에 따라 이 지역에서 90일 동안 시험기간을 거쳐 전국적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는 지난해 9월 미국에 상륙, 9개주에서 대학생을 판매원으로 활용해 젊은층을 겨냥한 판매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최고 21개주에 1백30∼1백40개의 중개상을 설치해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18∼24세의 고객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재 미국의 각 주들은 프랜차이즈 법을 통해 자동차 판매에 반드시 중개상이 개입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대우자동차는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과 달리 대부분의 미국내 중개상을 자체 소유하고 있어 고객에게 직접 차를 팔아도 중개상을 통하는 것과 같아 이같은 법 적용의 예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인터넷을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법에 따라 고객은 자동차 판매점에서 판매계약을 체결해야만 한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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