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 리눅스.NT 지원 새 서버전략 발표

 미국 실리콘그래픽스(SGI)가 리눅스와 윈도NT를 지원하는 인텔 IA-32기반 서버 개발계획과 밉스칩 확장 로드맵을 포함하는 새로운 서버전략을 공개했다.

 SGI는 이와 함께 자사 64비트 유닉스인 아이릭스(IRIX)에 대해서도 하이엔드 서버의 핵심 운용체계(OS)로 계속 채택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서버전략은 지난해 4월 이 업체가 발표한 듀얼 플랫폼정책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업계 표준에 기반한 서버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그동안 유닉스 기반 cc누마(ccNUMA)에서 확보한 리더십을 IA-32 및 IA-64아키텍처로까지 넓혀 나가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이와 관련, SGI는 마이크로소프트(MS) 및 리눅스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윈도NT와 리눅스를 지원하는 32비트 시스템을 개발, 로엔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제품규격과 상용화시기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SGI는 이미 지난 94년 밉스 기반의 인디 워크스테이션을 발표할 때부터 리눅스를 지원해왔는데 이번 발표에서 IA-32 서버에서도 앞으로 이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과 지원을 실현해 나갈 방침임을 내비쳤다.

 밉스칩과 관련해 SGI는 6∼9개월마다 업그레이드된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속도를 6백∼8백㎒로 높이는 한편 밉스/아이릭스가 과학응용분야에서 최상의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을 중시, 고가용성이나 강화된 시스템운용, 확장된 클러스터링 지원을 위해 아이릭스를 계속 개발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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