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인터넷 사용자가 양국의 인터넷 쇼핑몰 공동이용은 물론 향후 급부상할 기업간 전자상거래분야에서 상호 협력하자는 취지의 「한·일 전자상거래(EC) 연계」 작업이 활발히 추진중이다. 특히 이같은 양국간 인터넷 쇼핑몰 연계사업 및 전자거래 협력은 앞으로 실질적인 글로벌 EC환경 구축의 단초를 제공하고 현재 미국 주도의 시장구도에 맞서 아시아권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자거래협회·커머스넷코리아·KCP 등 단체 및 컨소시엄은 이르면 상반기 안에 한·일간 EC 연계를 위한 시스템 구축작업에 본격 착수, 올해 안에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이들 기관은 양국간 EC 연계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싱가포르·대만·홍콩 등 여타 아시아국가들과도 확대 추진키로 했다.
한국전자거래협회(회장 홍석현)는 지난달말 한·일간 전자거래 활성화를 위해 일본전자상거래실증협의회(ECOM) 및 기업간전자상거래추진기구(JECALS) 등과 제주도에서 워크숍을 갖고 한·일 EC추진협의회(가칭) 설립에 합의했다. 한국전자거래협회는 앞으로 양국의 EC행사에 공동참여하고 특히 전자산업분야의 광속거래(CALS) 협력추진, 인터넷을 통한 한·일 양국 중소기업의 무역거래 활성화 등을 공동 협력키로 했다.
커머스넷코리아(회장 박재천)는 최근 공동 추진기관인 일본 우정성 산하 텔레컴서비스협회(TELESA)와 향후 EC시스템 연계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에 합의했다. 커머스넷코리아는 특히 성공적인 EC 연계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철저한 사전조사를 마치고 정보통신부에 결과 및 예산보고서를 제출, 정보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늦어도 4월에는 양국 추진기관간 최종합의서를 체결하고 5월부터는 EC 연계시스템 구축작업에 착수, 6월부터는 시범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마스타카드코리아가 주축이 된 KCP(대표 김근배)는 SET 기반 EC의 한·일 연계사업(크로스컨트리 파일럿)을 추진중이다. 오는 4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인 이번 사업을 위해 현재 마스타카드는 △양국 인터넷 사이트의 영문화작업 △효율적인 배송·물류체계 구축 △수입관세 등 양국간 EC 연계에 따른 제반 현안을 일본측과 논의중이다.
업계는 『이처럼 민간차원에서 활발히 추진중인 한·일간 EC 연계방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간 지불결제시스템·배송물류체계 등 현안이 시급히 해결돼야 하며 정부도 제도정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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