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키친업체들이 중저가 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해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실속형 붙박이(Built-In) 가전기기의 개발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부엌가구 본체에 대한 원가혁신작업이 최근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스템키친업체들은 그동안 각각의 규격으로 제작해왔던 상부장과 하부장의 길이를 최근 모두 61㎝로 통일, 공용화하는 작업에 성공했다.
이는 상하부장의 본체 및 문짝을 공동으로 사용해 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수주 후 약 1주일이 걸렸던 납기를 4∼5일로 단축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또한 설계를 단순화하게 되고 문짝만 교체하면 바로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출(주문 중 일부를 빠뜨림)과 오출(주문과 다르게 설치) 등의 잦은 실수를 줄여 생산성 향상에도 큰 효과가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생산설비를 바꾸고 평형별 표준설계 등을 변환시키는 작업이 필요해 추가비용이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30∼40% 원가혁신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스템키친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한 시스템키친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대량구매, 보급형 원목 사용, 규격제품 확대 등으로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을 펼쳐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물류과정을 개선하는 한편 각 대리점과 본사와 연결되는 전산망을 도입, 생산과정을 합리화시키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한샘의 경우 그동안 수작업으로 진행한 주문발주과정을 최근 도입한 새로운 물류프로세서(BPR)를 통해 대리점에서 컴퓨터로 도면을 작성해 곧바로 발주서를 완성하고 확인버튼을 누르면 전산 네트워크를 통해 대리점에서 공장으로 곧바로 발주리스트가 전송되도록 해 생산효율을 높였다.
이밖에도 시스템키친업체들은 각 부품별 단위규격생산제를 도입해 비규격 제품은 줄이고 생산효율을 높이며 자투리공간을 줄이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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