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장비 관련 기술 및 시장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단체 설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보안장비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으나 관련 정보를 교환하거나 업계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창구가 없어 중복투자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지문인식시스템·RF카드 등 무인경비시스템업체와 가정용시스템·출입통제시스템·영상감시시스템 관련업체의 경우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가 전무하며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내 CCTV분과나 CCTV연구조합 등에 가입할 수 있는 CCTV시스템 관련업체들도 반도체·통신 분야 등과 기술 연동을 요구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CCTV 단독으로는 현재의 보안기술 추이를 따라잡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보안장비 전체를 통합하는 단체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관련업계가 단체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대다수가 중소기업으로 세계적인 기술추이 및 시장동향 파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다수 업체들이 신문이나 잡지 정보에 의존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영업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문인식시스템업체인 이즈텍의 관계자는 『사회간접자본(SOC) 등 관납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조합 등 창구역이 필요하다』며 『현단계에서 조합 설립은 장기적으로 국내 보안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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