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신사업자 브리티시텔레컴(BT)이 영국 제2의 무선통신사업자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무선통신시장 진출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미 「C넷」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BT는 최근 영국 정부의 승인을 얻어 영국 2위의 무선통신사업자 셀넷의 주식 40%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셀넷의 경영권을 장악, 무선통신시장 진입에 나설 계획이다. BT가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셀넷 주식 40%의 시가총액은 현재 92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T의 이같은 움직임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영국의 무선통신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최근 영국 1위의 무선통신사업자 보다폰이 에어터치를 인수함에 따라 급변하고 있는 세계 무선통신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영국 정부는 지난 95년 BT가 셀넷의 주식 40% 인수를 추진하려는 계획에 대해 이같은 계획이 무선통신시장에 불리한 경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불허한 바 있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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