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다음달 중으로 냉장고 생산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삼성전자는 최근 냉공조사업부장을 경질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하는 동시에 그동안 빅딜파문으로 미뤄온 냉장고 제조부문을 분사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키로 결정, 다음달 중 냉장고 및 냉장고용 컴프레서 등을 생산해온 광주공장을 자회사인 광주전자에 이관해 「삼성광주전자주식회사」로 독립시킨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내달부터 냉장고 및 냉장고용 컴프레서·모터 등 그동안 광주공장에서 생산해온 제품에 대한 제조부문에서는 완전히 손을 떼고 제품 개발 및 마케팅 등의 업무만을 지속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냉공조사업부의 제조팀장을 맡아온 배길성 이사를 광주전자 사장으로 내정하고, 신임 냉공조사업부장으로는 그동안 영국 윈야드공장 법인장을 맡아온 김치우 상무를 임명, 이달 중에 업무인수인계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1천5백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연간 1백40만대의 중대용량 냉장고와 연간 3백만대 가량의 냉장고용 컴프레서 및 모터 등을 생산해 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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