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PCB시장 경쟁 가열될 듯

 1백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소형 인쇄회로기판(PCB)시장을 놓고 신구업체간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원일써키트·삼원써키트가 주도해온 국내 소형 PCB시장에 월탑전자를 비롯한 2∼3개 업체가 새로 가세하거나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소형 PCB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인천PCB협동화 단지에 소형 PCB 생산라인을 구축한 월탑전자(대표 신명구)는 이어폰·스피커 등 소형 전자부품에 장착되는 30여종의 소형 PCB를 전문 생산, 국내외 소형 전자부품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월탑전자는 이미 10여개 소형 전자제품 및 전자부품업체와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현재 출원중인 미국 UL규격을 다음달안에 획득, 수출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부천의 S전자, 부산의 P전자 등도 최근 소형 PCB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구축중인 것으로 알려져 올 하반기경에는 국내 소형 PCB시장을 둘러싼 신구업체간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신명구 월탑전자 사장은 『소형 PCB는 그동안 완제품이나 부품에 부착된 형태로 거의 전량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왔는데 최근 들어 국산으로 대체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전형적인 틈새품목』이라면서 『앞으로 국산 대체는 물론 수출 가능성도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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