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정보> CDR 소프트웨어

 국내에서 공급되는 대부분의 CD리코더(CDR) 소프트웨어(SW)는 드라이브를 사면 번들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선택하기 힘들다. 물론 국내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도 있지만 대부분 10만원대 이상의 고가라 소비자가 구매하기는 힘들고 드라이브를 구입할 때 번들로 제공되는 SW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PC통신이나 인터넷에서 셰어웨어나 프리웨어로 좋은 SW를 사용할 수도 있다.

 CDR SW를 구매하거나 사용하고자 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크게 사용목적, 한글, 드라이브와 호환성 등 3가지다. 사용목적은 일반적인 데이터 전송인가 혹은 VCD·오디오CD·CDtoCD 등 특정 목적에 따라 사용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고, 한글은 일부 SW들이 한글 이름으로 된 파일 복사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갖고 있는 SW가 한글 파일을 지원하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일부의 경우 CDR 드라이브나 CD롬 드라이브와 호환되지 않는 SW도 있기 때문에 사용전에 확인해 봐야 한다.

 이같은 내용은 대부분 하이텔의 OSC·멀티미디어클럽 등 동호회 관련 게시판에서 사용자들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놓고 있어 확인해 보면 된다. 이같은 조건을 고려할 때 2∼3가지의 SW를 혼용하는 것이 좋다.

 일단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할 만한 제품은 아답텍코리아에서 내놓고 있는 「이지 CD 크리에이터 3.5」라고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코렐사에서 만든 「이지 CD 프로」를 아답텍이 인수해 발전시킨 것으로 국내에서 출시되는 CDR 드라이브에 아답텍의 「다이렉트 CD」가 함께 제공된다.

 주의할 점은 다이렉트 CD가 드라이버 성격의 제품이고 이지 CD 크리에이터가 본격적인 CDR 애플리케이션이라는 것이다. CDR 드라이브를 처음 설치할 때 다이렉트 CD는 자동으로 설치돼 이것으로만 CD를 만들다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다이렉트 CD로 대부분의 CD 리코딩 작업에는 문제가 없지만 오디오 CD 등을 만들거나 여러 데이터가 혼합된 CD를 만드는 데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지 CD 크리에이터는 이러한 점에서 데이터 백업은 물론 오디오 CD의 편집, 복사, CDtoCD의 복사에서 CD 케이스 라벨 작성에 이르기까지 CDR나 CDRW를 이용한 거의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오디오 CD의 복사에 있어 다른 제품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매킨토시 버전인 「토스트 3.5」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는 CE쿼드라트사(http://www.cequadrat.com)의 「윈온CD 3.5」버전도 많이 사용된다. 이 제품은 특히 3.0버전부터 한글파일 지원이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용자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이 제품으로 PC/매킨토시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CD 및 DVD롬·비디오CD 등 다양한 종류의 CD를 제작할 수 있다. 정품을 구매할 경우 1백99달러로 상당히 비싼 것이 흠이다.

 CDtoCD로의 복사에는 단연 「디스크 저글러」가 인기를 끄는 제품이다. 원래 한 장의 CD에서 여러 장의 CDR 드라이브를 이용해 복사하는 제품인 디스크 저글러는 CD롬드라이브에서 CDR로 데이터나 오디오를 그대로 복사하는 데 최적의 솔루션으로 국내 사용자들로부터도 호평받고 있다. 정품은 이 회사의 웹사이트(http://www.padus.com)에서 79달러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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