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색업체 야후가 무료홈페이지업체 지오시티스를 인수함에 따라 인터넷업계에서 인수·합병(M&A)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야후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인터넷에서 무료로 홈페이지를 개설해주는 지오시티스를 35억6천만달러의 주식교환방식과 10억달러의 옵션방식으로 총 45억6천만달러(약 5조3천억원)에 전격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야후는 이번 인수를 통해 3천5백만 지오시티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야후의 여러 포털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이들 가입자를 기반으로 최근 본격화하고 있는 전자상거래(EC)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야후가 지오시티즈의 실제 시가총액인 35억6천만달러에 덧붙여 10억달러에 달하는 프리미엄을 주고 지오시티스를 인수한 것은 지난해 11월 넷스케이프를 인수한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지난주 인터넷업체 인수 중 최고액인 67억달러에 익사이트를 인수한 앳홈(@Home)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후의 이번 인수는 최근 확대되고 있는 인터넷 관련 업계간 M&A에 열기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인터넷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타임워너·소니·CBS 등 미디어업체들은 유력 인터넷업체와의 M&A를 통해 자사의 콘텐츠를 인터넷에서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AT&T·MCI 월드컴·SBC 등 전화사업자들은 자사의 전화가입자를 상대로 다양한 인터넷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업체와의 M&A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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