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서 사전협의 안해
○…수출을 위해 최일선에서 손잡고 뛰어야 할 외교통상부와 산업자원부가 수출을 확대하자는 대통령 주재의 무역확대진흥회의를 놓고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자 무역업계 관계자들은 『이래가지고 무슨 수출확대냐』며 힐난.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에 산자부가 해외 주재원에 대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외교부와 사전 협의 없이 무역관장들을 전격적으로 참석시키면서 이 소식을 접한 외교부가 『관례를 무시한 행위』라며 발끈, 감정대립으로 비화.
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정치인 출신으로 김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박태영 산자부 장관이 청와대에 직접 요청해 이루어진 것 같다』며 『박 장관이 그동안 소외돼 왔던 무역관장들을 박정희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지만 절차를 거쳐서 했더라면 산자부와 외교부가 상호 협조하는 분위기 속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고 아쉬움을 토로.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정문술 사장 발탁 "잡음"
○…지난 23일 첫 설립추진위원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서두르고 있는 「한국산업기술평가원」(평가원)이 정부 당연직 5명을 비롯, 학계·산업체·연구소·단체 등 각계 인사 15명으로 설립위원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성공한 벤처기업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미래산업의 정문술 사장을 우여곡절 끝에 포함시켜 관심.
정 사장은 반도체장비 부문에서 탁월한 기술력과 영업력을 발휘하며 「미래신화」를 창출한 인물로 공업기반기술과제·중기거점애로기술개발과제 등 산업기술 전반의 심사·평가업무를 전담케 될 평가원의 업무성격과 딱 맞아떨어져 설립추진위측이 전략적으로 위원선임을 추진했으나 노조측이 정 사장의 과거 전력을 들어 이를 강력히 반대한 것.
이에 대해 다음달 평가원으로 재출범하는 산업기술정책연구소측은 『미래산업의 노조활동이 극히 미진한 것이 정 사장이 마치 노조를 탄압하는 것으로 비춰져 노조측에서 반대했으나 결국 원만히 타결됐다』며 『정 사장이 기술을 중시하는 벤처기업가로서 평가원의 위상과 방향정립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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