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단말기에 이어 산업용 무전기에도 소형 경량화 바람이 불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국제전자·아이콤·에어텍정보통신 등 무전기업체는 올해 시장선점의 요체를 소형 경량화에 두고 이에 맞는 신모델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용 무전기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소형 경량화된 무전기로 세대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모토로라반도체통신(대표 조지 터너)은 최근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를 20% 정도 줄이면서 기능을 더욱 다양화한 신제품 2종(모델명 GP-328·338)을 선보였다. 모토로라는 이 제품을 올해 주력모델로 국내 산업용 무전기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달성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산업용 무전기업체인 일본 아이콤사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민영정보통신(대표 민영복)도 최근 모토로라의 신형 무전기에 버금가는 크기인 1백38×58×37㎜의 산업용 무전기(모델명 IC-F3S·F4S)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무게가 3백90g밖에 안된다.
무전기 전문업체인 에어텍정보통신(대표 서경수)도 최근 크기 50×1백2×35㎜, 무게 2백45∼3백10g에 불과한 최소형 최경량 산업용 무전기(모델명 AH-205)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기존에 주류를 이루던 산업용 무전기에 비해 크기와 무게면에서 3분의 2 정도에 불과하며 액정표시장치(LCD)를 채용해 사용자들이 쉽고 간편하게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국제전자·맥슨전자도 작고 가벼워지는 제품추세에 맞춰 올 상반기 안으로 이에 맞는 신형 무전기를 선보이고 시장점유율 높이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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