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광장> 픽셀컴퓨터 아트스쿨

 컴퓨터 그래픽 전문학원인 픽셀컴퓨터아트스쿨(원장 곽근선)이 국내 최초로 캐릭터 애니메이션 과정을 개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입구에 위치한 픽셀컴퓨터아트스쿨은 앞으로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캐릭터 관련 산업이 컴퓨터와 접목될 것으로 예상, 대학은 물론 타 학원보다 앞서 캐릭터 애니메이션 과정을 개설해 인기를 끌고 있다.

 픽셀컴퓨터아트스쿨의 캐릭터 애니메이션 과정은 기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캐릭터 제작을 컴퓨터로 재구성하는 일련의 작업을 말하며 손으로 만든 작품 생명력을 컴퓨터에 불어넣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미래 유망산업분야로 꼽히고 있다.

 픽셀은 전통 애니메이션의 특징인 선의 자유로움과 섬세함을 컴퓨터 그래픽(캐릭터 애니메이션)에 대입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으며 카메라 장비, 스캐너 장비,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기존 연필이나 펜에서만 얻을 수 있는 수작업 효과를 얻고 있다.

 기존 캐릭터 애니메이션은 주로 수작업으로 진행되면서 대학이나 관련 학원에서 수작업 과정만 두고 있으며 최근 기업체에서 순수 컴퓨터로 제작을 시도하고 있다.

 컴퓨터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은 수백억원을 투입해 대작을 만들어내도 생명력이 없어 실패해온 그동안의 사례를 볼 때 픽셀의 캐릭터 애니메이션 과정은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졌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한다.

 사실 관련업계에서는 픽셀컴퓨터아트스쿨과 같은 캐릭터 애니메이션 과정을 개설하고 싶어도 이 분야 전문 강사진을 구하기 힘들어 두 개 코스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픽셀은 지난해말 12개월 교육과정을 개설, 30명의 수강생들이 이미 수업에 들어갔다. 관련 기업체에서 이들이 수료하기만 기다리고 있어 향후 취업은 보장돼 있다고 자랑한다.

 한편 컴퓨터 그래픽스, 인터넷 웹디자인, 매킨토시 광고 등 10여개 과정에 2백명의 수강생을 확보하고 있는 픽셀아트스쿨은 지난해부터 정규과정을 수료한 후 관련업체에 취업이 안 되면 수강료의 절반을 돌려주는 리콜제를 도입, 학원가에 돌풍을 일으켰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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