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기존 제품가격에 비해 8분의 1 정도에 불과한 초저가의 디지털TV용 세트톱박스의 개발에 성공, 디지털방송의 대중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게 됐다.
LG전자가 개발한 디지털 세트톱박스는 고선명(HD)급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SD(Standard Definition)급이지만 가격이 5백 달러에서 6백 달러에 불과해 소비자들은 1만 달러 이상의 세트톱박스 내장형 디지털TV나 6천 달러 선의 HD급 디지털 세트톱박스를 구입하지 않고도 기존 TV를 이용해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HD급 디지털방송이 표준으로 정해졌지만 이를 시청할 수 있는 디지털 TV가격이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수요가 방송국이나 일부 부유층 등 극히 한정돼 디지털TV의 보급확산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LG전자의 SD급 디지털 세트톱박스의 개발은 일반 소비자들이 손쉽게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디지털 방송시대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LG전자의 SD급 디지털 세트톱박스에는 LG전자가 세계 처음 개발에 성공한 디지털TV 수신용 원칩을 채용해 18가지 미국 규격의 방송포맷을 모두 수신, SD급 디지털 화질로 처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SD급 세트톱박스를 올 연말 경 상용화해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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