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업계가 극심한 내수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올들어 아시아·미국·유럽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동양에레베이터·현대엘리베이터 등 승강기 3사는 건설경기 침체로 올 엘리베이터 내수시장 규모가 지난해의 90%에도 못미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사활을 걸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올해 승강기부문 수출목표를 1억달러로 책정한 LG산전(대표 손기락)은 일본시장은 홈엘리베이터, 유럽과 중국시장은 지역에 맞는 특화된 엘리베이터로 승부를 거는 등 지역별 공략에 나섰다. 이와 함께 주력시장인 미국시장 공세를 강화하는 등 시장 다변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산전은 지역별 담당을 신설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해외법인의 독립채산성 확대 능력도 키워 나가기로 했다.
동양에레베이터(대표 금병호)는 수출전략형 인버터 엘리베이터인 「원더VF」를 앞세워 기존의 중국·동남아시아시장은 물론 미국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현지법인·AS센터·에이전트 활동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신규시장 진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건설·고려산업개발 등 그룹계열사 물량을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내수기반을 확보해 온 현대엘리베이터(대표 백영문)도 내수부진을 수출로 만회하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 회사는 이란과 쿠웨이트·이집트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을 집중 공략, 이 지역을 거점으로 삼아 스페인·그리스 등 유럽시장으로 진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는 또 최근 개발한 고급형 고층고 에스컬레이터를 앞세워 북미·유럽의 에스컬레이터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는 내년 이후로 예상되는 건설경기 회복전망에 따라 올해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수출드라이브 정책은 이들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 중소기업으로 파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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