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인 STI(대표 노승민)는 자체 개발한 웨이퍼 에칭(Etching)시스템을 미국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인 MEMC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스사의 말레이시아 공장에 본격 수출한다.
이번에 수출되는 에칭시스템은 화학 약품을 이용해 웨이퍼 표면을 균일하게 깎아내는 일종의 식각장치로 MEMC사도 처음 도입하는 신공정용 장비다.
STI는 우선 2대의 에칭시스템을 오는 4월까지 MEMC 말레이시아 공장에 설치한 후 곧바로 공정 적용 테스트에 착수할 계획이며 이의 성공 여부에 따라 10대 이상의 추가 수주도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 회사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두께를 더욱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유리식각장비도 최근 개발, 현재 일본 및 대만업체들과 구체적인 수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97년 국내 반도체 설비업체인 성도엔지니어링이 장비 분야 전문 자회사로 설립한 STI는 약품 공급장치 및 웨트스테이션 등 웨이퍼 가공 설비와 마이크로BGA 및 리드프레임용 비전검사기, LCD용 유리식각장치, 카세트 세정기 등 각종 첨단 장비를 국산화한 이 분야 전문 벤처기업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대세는 슬림' 삼성, 폴드7도 얇게 만든다
-
2
삼성·SK 하이닉스 '모바일 HBM' 패키징 격돌
-
3
[ET톡] 퓨리오사AI와 韓 시스템 반도체
-
4
자체 모델·오픈소스·MS 협력…KT, AI 3트랙 전략 가동
-
5
마이크론 공략 통했다…펨트론, 모듈 검사기 공급
-
6
트럼프, 푸틴과 만남 “매우 곧”..EU 보복관세 계획엔 “그들만 다칠 뿐”
-
7
“브로드컴, 인텔 반도체 설계 사업 인수 검토”
-
8
머스크, 챗GPT 대항마 '그록3' 17일 첫선
-
9
천안시, 총 인구수 70만 달성 코앞…작년 7000여명 증가 5년 만에 최대 유입
-
10
속보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여야 합의로 산자위 소위서 가결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