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2일 미국 패커드벨사 회장을 역임한 베니 앨러짐이 주도하고 있는 투자그룹과 새로운 합작회사인 「AST컴퓨터」를 설립함에 따라 기존 AST리서치사에 대해서는 당분간 AS 전담업체로 유지하고 미국 텍사스·아일랜드 소재 공장의 경우 AST리서치 자산으로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신설회사인 AST컴퓨터에 AST 브랜드와 PC관련 특허를 현물 출자해 35%의 지분을 유지함으로써 별도의 추가 자금투입없이 AST 사업을 정리할 수 있게 됐음은 물론 기존의 사업정리와는 달리 기업가치를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PC시장에 가정용 PC개념을 처음 도입해 한때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베니 앨러짐이 이끄는 투자자 그룹이 AST컴퓨터를 수익성 위주의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어서 삼성전자는 AST리서치 인수 이후의 손실을 상당부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장일형 상무는 『이번 AST 정리와 AST컴퓨터 설립으로 해외 현지법인의 수익과 현금 유동성을 개선하고 고수익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장기적으로는 3억5천만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AST브랜드 가치로 AST컴퓨터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장차 합작사 상장시 이에 따른 투자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그동안 AST리서치사 운용을 통해 쌓아온 해외 PC사업 노하우와 자가브랜드 위주의 수출전략을 결합해 노트북PC인 「센스」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윤재기자 yj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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