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무전기 채널이 포화상태에 달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간이 주파수공용통신(TRS) 무전기 대역을 이용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12일 정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현장이나 공장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업무용 무전기 수요가 지난해말 기준으로 20만 가입자를 넘어서면서 주파수 부족현상이 심화돼 레포츠용으로 할당된 간이 TRS무전기를 업무용도로 전환하는 방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그동안 업무용 무전기는 1백39∼1백74/2백16∼2백23/4백∼4백70㎒ 주파수 대역에서 총 6백채널 정도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민간뿐 아니라 군·경찰도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고 있어 지난해말 기준으로 22만 가입자에 육박하자 주파수 부족현상으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6백채널은 가입자 용량을 채널당 3백명 정도로 단순 계산해 어림잡아 18만 정도밖에 수용할 수 없는 규모다.
이에 따라 혼신이 자주 일어나고 통화불통 현상이 심각해지는 동시에 일부에서는 감청시비까지 제기하는 등 주파수 정체에 따른 문제점이 노출돼 왔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간이 TRS무전기는 업무용 무전기와 비교해 혼신이나 감청의 위험이 적고 그룹 및 개인 인식(ID)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등 일부 기능에서는 우위를 보이고 있어 업체에서도 신규 가입자의 경우 업무용보다는 간이 무전기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이 TRS무전기는 지난 95년 레포츠용도로 4백22∼4백24㎒ 주파수 대역에서 1백60채널 정도를 할당했으나 크게 수요가 일어나지는 못했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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