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부품품질관리> 중소기업 품질관리 현황.. 필코전자

 다국적 기업인 네덜란드 필립스사가 74년 1백%투자로 설립한 필립스전자의 후신인 필코전자(대표 조종대)는 매년 30% 이상의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필름콘덴서 및 저항기를 생산·판매하는 중견 전자부품업체다.

 필립스전자 시절에는 세계적인 기술수준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만성적인 경영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94년 필립스가 철수한 후 생산 및 경영전반에 개혁을 거듭해 1년 만에 흑자로 전환,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같이 필코전자가 놀라운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필립스의 기초기술을 바탕으로 전자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급속한 과학기술 발전과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결과로 분석된다.

 신제품 개발 및 공정설비의 생산자동화로 변화를 추구하고 품질안정화에 매진한 결과 그 잠재력을 인정받아 94년 8월 동종업계 최초로 국제 품질보증시스템인 ISO9002를 받았으며 또한 96년 6월에는 1백ppm을 달성, 품질세계화 전진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개가를 올렸다. 또 97년 9월에는 ISO9001인증도 획득, 한 차원 높은 완벽한 품질시스템을 갖추게 됐으며 인증획득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유지·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전 사원이 혼연일체가 돼 품질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필코전자는 이를 위해 매월 셋째주 수요일에 MQM(Monthly Quality Meeting)을 열어 한달동안 발생한 고객불만 및 설비문제에 대해 토의하고 보고서를 작성, 관련부서 및 경영진에 보고해 재발방지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도 불구하고 빈번히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TFT를 구성,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활동을 펼치며 이를 해결한 뒤에도 TFT는 또다른 목표를 설정, 활동함으로써 완벽한 품질관리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더욱 체계적인 품질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보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산포에 의한 품질개선을 실시하는 한편 실시간으로 각종 통계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6시그마를 달성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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