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시가 올해 67억원 규모로 추진할 서울시 신신호구축사업을 경찰청과 공동으로 추진키로 확정했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시청별관에서 서울지방경찰청·서울시정개발연구원·도로교통안전협회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99 신신호용역회의」에서 그동안 경찰청에서 맡아왔던 신신호발주사업 가운데 연구용역발주를 시가 주관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시와 경찰청간 사업 역할분담 합의에 따라 서울시는 도로교통안전협회에 신신호사업에 대한 연구평가 용역을 주고 이 평가 결과에 따라 경찰청에 의해 신신호구축사업 공사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그동안 도로교통법에 의해 서울시가 예산을, 경찰청이 공사발주와 감독 집행을 맡아온 관행에 점진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올해 신신호체계구축사업과 관련해 총 67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놓고 있으며 이 가운데 7억원을 연구용역비로, 60억원을 시스템구축비용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첨단 신신호시스템을 개발해 놓고 있는 LG산전과 삼성SDS가 시스템 표준화를 위해 서울시와 적극 협력키로 했으며 신신호 표준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실시되는 신신호사업 성과에 따라 내년중 2백억∼3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본격적인 신신호구축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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