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 투데이> 온천수영장

 운동량이 현저히 줄어든 겨울철, 피로를 달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곳 중의 하나로 온천과 수영장이 한군데 모여있는 온천·수영장을 들 수 있다. 온천·수영장은 일상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수영으로 가벼운 운동까지 겸할 수 있어 주말 가족나들이로는 더할 나위 없다.

 특히 최근에는 온천을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즐기면서 주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노천탕·수영장도 이곳저곳 생겨나고 있어 추운 겨울 새로운 느낌의 온천욕을 맛볼 수 있다.

 실내 풀의 온도를 평균 31도로 유지하는 에버랜드의 「캐러비안 베이」는 야외로 나갔다 실내로 들어오는 2백20미터의 유수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고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유수풀은 눈 내리는 날이면 눈을 맞으면서 수영을 즐길 수 있어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이곳에는 바닥에서 기포가 올라와 건강·미용효과를 높여주는 온천(스파)시설(한방, 건·습식 사우나, 맥반석 시설)과 적외선을 이용한 인공 선탠룸 등이 수영장과 연계되어 있어 놀이와 휴식을 함께 취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1만5천원, 어린이(초등학생 미만) 1만원이다. (0335)320-5000

 섭씨 49도의 천연 온천수를 이용한 테마파크인 「설악워터피아(강원도 속초시 설악한화리조트 소재)」는 설악산 울산바위와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이다.

 이곳에서는 수영복을 입고 즐기는 바위탕·폭포탕·연인탕·해수탕·동굴탕 등 대규모 옥외 레저스파도 운영중이다. 실내에서는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파도풀·유수풀·버섯탕과 길이 1백m와 70m의 워터 슬라이더가 있다.

 한편 침탕·초음파탕·열탕과 맥반석온돌 고온건식·저온습식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사우나가 있어 실내외를 드나들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입장료는 시간대별로 다른데 오전 6시에서 8시까지 조조할인시간대는 6천원,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만2천원,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7천원씩 차별화하고 있다. (0392)635-7711

 전북 무주군 무주리조트에 있는 노천탕 티롤온천사우나는 흰눈이 쌓인 스키장 슬로프 바로 옆자리에 위치해 운치를 더해준다. 일본 노보리베쓰식 온천욕장으로 유황성분이 있는 돌가루를 섞어 데운 물을 사용한다. 이곳에는 수영장·온천탕·천연광천탕 등이 있으며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 남녀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입장요금은 9천원. (0657)320-7000

 전남 화순군 화순온천지구에 있는 「화순금호리조트」는 아연과 유황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한 온천수를 노천으로 흘려 만든 노천탕과 쑥탕·황토방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야외 수영장과 노천탕을 연결해 수영을 한 후에 온천탕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인근 주변에는 송광사와 송광 정철의 정자가 있는 소쇄원 등 문화관광지도 둘러 볼 수 있다. 입장료 5천원. (0612)370-5000

 도자기와 온천으로 유명한 호텔 미란다 온천수영장(경기도 이천시 안흥동 소재)은 다른 곳과는 달리 수영장에 천연 온천수를 공급,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하고 있다. 또한 나트륨 성분의 온천수 사우나장과 수영장은 모두 실내·외로 구성, 눈내리는 한겨울 야외에서 온천욕을 맛볼 수 있는 곳. 입장료는 성인기준으로 수영장은 5천원, 사우나장은 6천원이다. (0336)633-2001

 경기도 포천군 화현면 명덕리에 있는 명덕탄산천은 수영장은 없지만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곳.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탕과 노천탕을 갖추고 있으며 화강암과 진흙을 섞어 만든 돔을 장작불로 데우는 전통방식의 불한증막과 진흙찜질한증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근 산정호수로 유명한 명성산은 억새밭이 장관이며 이항복 선생묘 등 볼거리가 많다. (0357)533-5066

<원연기자 y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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