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가형 캐드소프트웨어(SW)인 「오토캐드LT」와 「인텔리캐드」로 경쟁을 벌였던 오토데스크코리아와 비지오코리아가 올해는 업무용 도표(다이어그램)작성 SW시장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미국 오토데스크가 개발한 도표작성용 SW
를 오토데스크코리아가 이달중 국내에 출시, 그동안 비지오코리아가 독점하고 있던 국내시장이 경쟁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오토데스크코리아(대표 김일호)는 이달중 업무흐름도, 네트워크 구성도, 설비도면 및 엔지니어링 구성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다이어그램을 작성할 수 있는 SW인 「액트릭스 테크니컬」 영문판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기술 전문가와 비즈니스 전문가들을 겨냥한 「액트릭스 테크니컬」은 사용자가 기술구성도에서 설비도면 및 비즈니스 구성도에 이르는 다양한 도표를 빠르고 간단하게 작성·수정하게 해주며 다른 사용자들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도 있게 해준다. 특히 이 제품은 오토캐드, 윈도 OS,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등과 함께 쓸 수 있으며 작성한 도면을 웹사이트에 연결하거나 사내 인트라넷에 올릴 수도 있어 이미 미국에서는 사용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오토데스크코리아는 최근 국내 유통망을 정비하면서 「액트릭스 테크니컬」에 대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다우데이타시스템을 총판업체로 선정, 올해부터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오토데스크코리아의 공세가 거세지자 국내 다이어그램 SW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비지오코리아(대표 권호섭)도 최근 신제품 출시와 유통체제 정비 등의 수성전략을 세우고 있다.
비지오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비지오 엔터프라이즈5.0」의 최대특징은 심플 네트워크 매니지먼트 프로토콜(SNMP)방식의 자동검색기능이 내장돼 기업체의 네트워크에 연결된 각종 장비를 자동으로 찾은 뒤 이를 도표로 작성해 준다는 점. 또 이 제품은 데이터베이스(DB) 모델링기능을 내장해 기업의 DB구조를 분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DB관계도를 작성해주며 특히 기업의 전산시스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점검해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
비지오코리아는 오토데스크코리아의 공세에 대비하고 국내시장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총판업체인 트라이콤 외에 최근 신세계I&C를 신규 딜러로 영입, 삼성그룹을 포함한 대기업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어 업무용 도표작성 SW시장을 둘러싼 오토데스크코리아와 비지오코리아의 경쟁이 연초부터 뜨거워질 전망이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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