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이 반도체와 가전 등 전자제품은 지난 97년에 비해 감소세를 나타낸 반면 일반기계 등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백62억4천만달러로 97년에 비해 3.2% 감소했고 가전제품도 54억달러로 16.5% 감소했다. 이처럼 전자제품 수출이 감소한 것은 D램 등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부진과 주요 전자제품의 수출단가 하락,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침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영상·음향기기·백색가전 등 가전제품의 지난해 수출은 54억달러로 97년에 비해 16.5% 줄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48억8천만달러로 97년보다 14.2% 감소했다. 반면 일반기계류는 세계적인 수요감소 등 악재에도 불구, 유휴설비 수출과 해외시장 개척 등에 힘입어 지난해 수출이 50억9천만달러로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97년보다 2.2% 감소한 1천3백32억2천만달러(이하 통관기준·잠정치)를, 수입은 35.4% 줄어든 9백33억4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해 3백98억8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산자부는 작년에 기록한 3백99억달러의 무역흑자가 당초 목표액보다 1억달러 모자라긴 하나 과거에 가장 많은 무역흑자를 기록했던 지난 88년 88억9천만달러의 4.5배에 이르는 규모일 뿐 아니라 과거 누계(86∼88년) 무역흑자액 1백92억달러의 2배가 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은 수출 1백28억8천만달러(전년 동기대비 3.7% 증가), 수입 86억9천만달러(14.9% 감소)로 올들어 최대인 41억9천만달러의 흑자가 났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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