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지리정보시스템> 세미나 발표내용.. 119 종합방재전산시스템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한국종합전시장(COEX)에서 개최되는 "제1회 한국지리정보기술 콘퍼런스 및 세미나"에는 국내외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해 국내외 GIS산업의 현황과 방향성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틀간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의 주요 내용을 발췌 정리해 소개한다.

정재후 서울소방방재본부 과장

 서울특별시는 전형적인 현대 대도시 환경을 갖고 있다. 도시 건축물이 고층복합화·지하화되고 전기·가스·위험물 등 에너지 사용량의 급증과 교통량이 폭증함에 따라 위험요소가 증가함은 물론 재해규모의 대형화로 사회불안이 크게 야기되고 있다. 인구증가 및 인접도시에서의 유동인구가 증가함으로써 각종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전기시설을 포함한 각종시설의 노후화, 위험물인 도시가스 사용량의 증가에 따라 화재 발생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각종 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은 물론 사회간접자본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는 소방당국은 과거의 경험에 의존하는 재래식 소방 지령체계로는 성수대교 붕괴사건,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과 같은 대형사고에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새로운 정보기술·유선·다중무선·지리정보시스템(GIS)·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적용하여 119 종합방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화재·구조·구급 및 긴급상황 발생시 119 신고로부터 출동지령·현장도착·상황 종료까지를 자동화하여 신속·정확한 출동과 진압작전을 전개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인원·장비·용수시설 등 소방력을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하여 2000년대 도시기능의 다변화에 대비하고자 하였다.

 서울소방방재본부가 구축하는 시스템의 주요 기능으로는 재해발생시 신고자가 119신고를 할 경우 신고자의 주소·전화번호·전화종류 등을 자동파악해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주는 신고자 위치정보시스템을 비롯해 재해지점을 파악한 뒤 해당 지점과 가장 가까운 소방서 및 파출소의 차량상태에 따라 출동대가 자동으로 편성될 수 있는 출동대 자동편성시스템 등이 있다.

 서울소방방재본부는 GIS를 응용해 119종합방재 전산정보시스템이 구축되면 신고자의 주변상황을 지도상에서 볼 수 있어 재해지점을 파악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최단거리에 위치한 소방서 및 차량에 출동지령을 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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