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 외국 특허기술 정보제공사업 펼쳐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선진외국의 신기술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PMI컨설팅(대표 강인규)은 국내업체가 기술주제를 의뢰해 오면 미국·일본·유럽 등 외국의 특허 데이터베이스 전용망 등을 이용해 의뢰주제에 맞는 특허 신기술을 찾아 내고 무료사용 가능여부를 판단한 후 외뢰업체에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에 특허 등록 또는 출원돼 있지 않은 외국 신기술은 내용은 상세히 공개돼 있으나 타인의 무단사용을 제지할 권리와 그 권리를 행사할 권리자가 없어 사실상 「임자없는 기술」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같은 기술로 개발한 제품은 국내판매는 물론 특허 출원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수출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PMI는 이같은 방법으로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영화화면에 자막을 투영할 수 있는 영화자막처리시스템(일본내 특허출원 중) 기술정보를 M사에 제공, 현재 제품개발을 진행중이며 P사에는 일본업체가 개발해 미국·일본·유럽에 특허 출원중인 이동통신단말기 내장 안테나 신기술을 제공하는 등 국내업체에 외국 특허기술을 제공한 사례가 10여건에 달한다고 말한다.

 강인규 사장은 『자국내 등록되지 않은 특허기술을 활용한 R&D기법은 이미 외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고, 자체 조사한 결과 전자·정보통신 분야 외국 특허 기술의 40∼50%가 국내에 특허 출원돼 있지 않아 응용분야는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외국 특허를 재가공해 국내외에서 특허출원이 가능한지의 여부를 판단해 주는 개량특허출원 정보제공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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