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시스코·베이네트웍스 등 네트워크 관련 업체들은 메인프레임과 터미널간의 데이터 전송 프로토콜인 데이터전송기술(SNA)을 IP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출시 계획을 잇따라 발표, SNA와 IP간의 호환성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 「PC위크」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최근 메인프레임을 인터넷·엑스트라넷 등과 연동해 사용하는 추세에 힘입어 SNA·IP 호환제품 시장규모가 오는 2002년경에는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SNA·IP간의 호환성을 향상시키는 SW개발 및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IBM은 지난달 SNA·IP 호환 어댑터를 갖추지 않고서도 이들을 호환해 사용할 수 있는 SW툴인 「네트워크 유틸리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SNA 기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응용할 수 있으며 IP 트래픽 특성과 기능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지 않고 이들 프로토콜간의 로딩 간격을 조절할 수 있다.
시스코는 IP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SNA간의 호환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올해 말까지 자사의 라우터 7500 제품군에 SNA·IP 호환SW 탑재, SW적인 처리로 IP네트워크에서 SNA 트래픽을 전송할 계획이라고 이달 초에 밝혔다.
특히 시스코는 IETF가 새 보안 암호로 제시하고 있는 TLS(Transport Layer Security) 암호방식을 응용, IP환경에서 메인프레임 데이터 전송시 SNA와 IP간의 데이터 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베이네트웍스는 올해 안으로 라우터 등 네트워크 제품에 SNA·IP 호환 SW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지난주 발표했다. 특히 베이는 IP네트워크에서 좀더 빠른 SNA 트래픽 처리를 위해 실시간으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이용하는 RSVP(Resource ReSerVation Protocol)를 SNA 트래픽 전송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베이는 IP네트워크 장비를 통한 SNA 트래픽 전송이 불가능할 경우 자동적으로 백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앞으로 비동기전송모드(ATM)망을 통한 SNA 트래픽 처리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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