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상속작전(채널 31 캐치원 밤 10시)

　엉클조 맥티그는 고철처리장을 비롯한 여러 사업체를 갖고 있는 갑부 노인으로 그의 주위에는 언제나 재산을 노린 친척들로 우글거린다. 그러던 어느날 미모의 여인 말리가 간호사로 고용돼 엉클조의 시중을 들게 되자 그의 친척들은 재산을 노리고 입주한 게 아닐까 하는 염려로 노심초사하게 된다. 그의 조카들은 엉클조의 생일선물로 어린시절 유일하게 숙부의 사랑을 독차지했지만 아버지 다니엘이 사촌인 엉클조를 인색한 냉혈한이라고 욕설을 퍼부은 후 가출, 연락을 두절한 탓에 그간 서로 잊고 지냈던 대니를 수소문 끝에 찾아낸다.

　◇지상의 마지막 보고(채널 29 CTN 밤 9시)

　히말라야 고지대에 위치한 불교의 나라 부탄. 1천2백년 동안 티베트 불교를 믿어온 부탄 사람들은 각 가정에서 아들 한명씩을 승려로 만들기 위해 사원으로 보낼 만큼 독실한 불교신자들이다. 집을 짓는 방식이나 집들이 행사 등에서 불교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이들은 육신보다는 영혼의 세계를 추구하며 고행의 길도 마다하지 않는다. 사원에서 실시되는 길고 어려운 수련과정이 생애와 내세에 훌륭한 업이 된다고 믿으며 수련기간에 배운 엄격한 통제와 금욕적인 삶을 지속시켜 나간다. 또 모내기가 끝나면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는 행사가 승려들에 의해 열리는데 이 축제에는 온 국민이 제물을 들고 참석해 다시금 불교의 나라임을 실감케 한다.

　◇연예특급(채널 19 HBS 밤 8시 20분)

　변함없는 미모의 미시 탤런트 이응경을 「특급 데이트」에 초대한다. 87년 데뷔한 그는 「애인」에서 보여준 현모양처와 「꿈의 궁전」의 허영끼 많은 여사장 등 다양한 연기를 통해 이제 연기자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지난달에 막을 내린 「서울탱고」의 푼수연기에서 MBC 일일 아침드라마 「사랑을 위하여」를 통해 콧대 높은 노처녀 성형외과 의사로 변신한 이응경의 색다른 매력과 연기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본다.

　◇뮤직큐(채널 43 K M T V 오후 6시)

　「생큐미팅」에서는 은퇴 2년 7개월 만에 서태지와아이들에서 솔로로 돌아온 양현석을 초대한다. 춤꾼의 1인자에서 후배 가수들의 음반제작자, 정통 힙합 뮤지션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양현석이 겪어야 했던 어려웠던 점들을 돌아보고 그의 솔로 앨범을 살펴본다. R&B, 힙합 곡으로 21세기 지구종말론에 대한 의견을 가사로 담은 타이틀곡 「악마의 연기」와 서태지가 우정으로 선물한 모던 록적인 요소를 갖는 「아무도 안 믿어」에서는 서태지의 목소리도 들어볼 수 있다.

　◇World Discoveries(채널 50 아리랑 저녁 7시 20분)

　아프리카 최대 호수인 빅토리아의 역사와 호수에 의지해 어업 활동 등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어민들의 삶의 모습을 살펴본다. 케냐의 빅토리아 호수는 세계에서는 두번째로 큰 민물호수로, 6만8천㎢에 달한다. 3천8백㎢로 호수의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 카비론도만은 케냐에 속해 있고 호수의 나머지 부분은 우간다와 탄자니아 사이에 비슷한 크기로 나누어져 있다. 호수의 해안선은 평평하고 모래가 많다. 빅토리아 호수는 케냐의 리프트밸리 서부지역이 큰 지진으로 내려앉으면서 대융기로 생겨난 호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