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반도체.부품장비] PCB 장비.. 한송산업 "MLB 적층용 본딩머신"

　PCB장비 전문 생산업체인 한송산업(대표 신문현)의 다층PCB(MLB) 적층용 본딩머신(모델명 HBM-9806)은 국내 처음으로 리벳을 사용하지 않고 각종 MLB를 본딩할 수 있는 기계다.

　PCB용 로더·언로더 장비를 전문 생산해온 한송산업이 품목 다각화의 기치를 내걸고 야심작으로 출시한 이 제품은 개발된 지 몇개월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3, 4대가 판매됐을 정도로 국내 PCB업체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까닭은 리벳 대신 열을 이용한 히팅공법으로 MLB를 본딩하기 때문인 듯하다. 한송산업 신문현 사장은 『리벳을 사용하는 기존 본딩머신은 여러장의 PCB를 적층해 MLB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리벳 적합시 발생하는 황동가루에 의해 PCB 회로 불량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 장비는 리벳 대신 히팅공법을 이용해 리벳이 필요없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가 MLB의 경우 제품 불량으로 인한 PCB업체의 생산수율 저하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리벳 동가루로 인한 부담에서 거의 벗어날 수 있다는 게 신 사장의 설명이다. 또한 MLB 적층공정의 간편화와 작업상의 용이점으로 인해 기존 리벳방식의 본딩머신을 사용할 때보다 생산 원가를 50%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한송산업은 덧붙였다. 신 사장은 『최근들어 국내 중견 PCB업체들이 MLB사업에 속속 참여하고 중국·대만업체들까지 MLB사업에 참여하는 경향을 보여 본딩머신의 수요 전망은 매우 밝다』면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딜러를 모집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올해안에 10여만달러 상당의 수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