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편집은 높은 하드웨어 사양에 고도의 소프트웨어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으로 인식돼왔다. 영상신호나 컴퓨터 그래픽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은 물론 데이터 컨버전, 저장, 이미지 편집 등을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는 SW, HW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영상편집카드는 또 영상편집의 대상인 콘텐츠가 없고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장비도 많지 않아 실제로 보급이 이루어지는 데는 많은 한계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반 가정에서 가정용 VCR와 캠코더를 다수 확보하고 있고 고성능 PC, 디지털 카메라, CCD 카메라 등의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여서 이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영상편집카드도 잇따라 등장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소비자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돼있고 사용방법이 간단해 이제 일반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비디오CD나 영상앨범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가정용 비디오 편집시장을 노린 제품으로는 아이오메가의 「버즈」가 올 가을에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벌이 윙윙거리며 날아다니는 모습을 뜻하는 의성어를 상표명으로 사용한 이 제품은 울트라2 스카시 컨트롤러와 비디오 및 사운드 신호를 입출력해주는 버즈박스로 구성돼 있으며, 윈도95가 설치된 펜티엄 1백㎒ 정도의 시스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버즈는 가정용 VCR나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영상신호를 초당 30프레임의 모션 JPEG 포맷으로 캡처해 HDD나 CD리코더블(CDR), CD리라이터블(CDRW) 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모션 JPEG 영상데이터와 음성이 포함된 멀티미디어 데이터 역시 편집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최대 7백20×4백80 DML 해상도에서 초당 30프레임으로 영상소스를 캡처받을 수 있다는 점으로, 이 분야에 익숙지 않은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영상편집 소프트웨어가 함께 제공된다.
다림시스템에서 내놓은 「비주얼 오피스」도 캠코더나 비디오테이프로 입력받은 영상데이터를 인코딩해주는 영상캡처카드다. 이 제품은 소프트웨어적으로 MPEG 영상을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으로, 실시간으로 MPEG 1규격인 3백52×2백40 해상도의 동영상을 캡처할 수 있다. 필요로 하는 PC규격도 펜티엄 90 정도의 PC사양이면 충분하게 활용할 수 있고 MMX 펜티엄이나 펜티엄Ⅱ 시스템에서는 더욱 효과적인 비디오CD를 제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카시 컨트롤러 전문업체인 아답텍은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간편하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한글화하고 올 가을에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 영상편집을 위한 SW 및 HW 솔루션이 다양하게 발표될 예정이다.
<이규태 기자>
SW 많이 본 뉴스
-
1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2
새해 빅테크 AI 에이전트 시대 열린다…데이터 편향·책임소재 해결은 숙제
-
3
새해 망분리 사업, '국가망보안체계'로 변경 요청…제도 안착 유인
-
4
AI기본법 국회 통과…AI데이터센터 등 AI산업 육성 지원 토대 마련
-
5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 완성도 높인다
-
6
박미연 아란타 영업대표 “국내 첫 온라인 용역 통제시스템 위즈헬퍼원, 국내외 투트랙 공략”
-
7
한눈에 보는 CES 2025 'CES 2025 리뷰 & 인사이트 콘서트' 개최한다
-
8
“기업이 놓쳐서는 안 될 UX·UI 트렌드 2025 세미나” 1월 16일 개최
-
9
난개발식 국민소통 창구···'디플정' 걸맞은 통합 플랫폼 필요성 커진다
-
10
농어촌공사, 120억 ERP 우선협상대상자에 아이에스티엔·삼정KPMG 컨소시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