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냉장고시장 회복세

96년 이후 침체 국면을 맞았던 일본 냉장고시장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전파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본 냉장고시장은 지난해 소비세도입과 전반적인 가전경기침체로 그동안 시장의 견인차역할을 해온 대형제품은 물론 전품목에 걸쳐 실적부진을 보여왔으나 최근 업계의 저가전략에 따라 대형제품을 중심으로 한 교체수요가 활기를 띠면서 예년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4월의 냉장고출하대수는 소비세 도입을 앞두고 일시 호황세를 보인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연간출하대수부문에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 96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추세로 가면 올해 5백만대선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용량별 냉장고출하상황을 보면 1백40ℓ이하의 소형제품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16만6천3백대로 나타난 반면 1백41∼3백ℓ급 제품은 23% 늘어난 5만1천7백대를 기록했다. 또 3백1∼3백50ℓ급 는 13% 감소한 4만8천7백대, 3백51∼4백ℓ급은 1% 감소한 8만4천1백대, 4백ℓ급 이상의 대형제품은 6%가량 늘어난 10만7백대를 기록해 전체적으로는 전년수준인 45만1천5백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해 소비세 도입 이후 크게 낮아졌던 냉장고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는 업체들의 저가전략과 함께 펼치고 있는 인버터 탑재 에너지절약형 제품 및 고른 냉각방식을 채용한 신제품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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