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업계, 세미나 잇달아 개최

최근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시장조성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주요 캐드업체들이 고객사들의 성공적인 활용사례와 신기술 등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에 따른 경제충격으로 국내 캐드업체들의 올해 홍보 및 마케팅 예산이 크게 줄어 들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받아 들여진다.

올해 국내 캐드업계 세미나 행사는 화려한 겉치레보다는 조촐하면서 실속있게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전달하려는 노력이 두드러진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지난해 잠실 롯데월드 그랜드볼룸을 빌려 대대적인 세미나 행사를 개최했던 한국오토데스크는 올해는 지난 23, 24일 이틀간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오토데스크 솔루션 98」 행사를 개최했다. 내용도 신제품 소개보다는 캐드업계의 기술동향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스템 도입 및 성공사례, 응용프로그램 개발정보 등으로 정해 사용자에게 좀더 보탬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SDS는 오는 4월 7일과 8일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에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제품정보관리(PDM) 솔루션을 소개하는 세미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비도 경비지만 중소기업이 밀집한 지역에 직접 찾아가 더 많은 고객 및 잠재 고객층을 불러 모으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 회사는 대상이 투자이익 회수기간에 민감한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기술세미나와 적용사례 위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IBM도 4월 8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자동화지원센터 강당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캐드캠 세미나를 개최한다. 내용은 국내외 업체들의 디지털 모크업(Mock-up) 추진현황과 중소부품업체들의 캐드캠 적용 성공사례로 역시 캐드의 활용도 높이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IBM은 여기에 자동화센터에 「카티아」를 세트를 설치해 중소기업 실무담당자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설계, 개발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는 행사도 무료로 개최할 예정이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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